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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잡음(Heart Murmur):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회복기간, QnA)

프리다이어비티즈 2025. 2. 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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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잡음(Heart Murmur)은 심장이 혈액을 펌프질할 때 비정상적인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심장 박동에서는 규칙적인 소리가 들리지만, 심장 잡음이 있는 경우 ‘쉬익’ 또는 ‘웅웅’ 하는 소리가 청진기로 감지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심장 잡음은 무해하지만, 일부는 심장 판막 질환이나 선천성 심장병과 관련될 수 있어 정확한 원인 파악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심장 잡음의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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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장 잡음의 원인

1. 생리적(무해한) 심장 잡음(Innocent or Functional Murmur)

  • 심장의 구조적 이상 없이 혈류 속도가 증가하면서 발생
  • 소아 및 청소년에게 흔하며, 성장하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음
  • 운동, 발열, 스트레스, 임신 등의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

 

2. 병적(유해한) 심장 잡음(Pathologic Murmur)

  • 심장 판막 질환(Valve Disorders), 선천성 심장 기형(Congenital Heart Defects), 심부전(Heart Failure) 등의 질환과 관련될 수 있음
  • 잡음이 강하고 지속되는 경우 심장 초음파 등의 정밀 검사가 필요

 

3. 심장 판막 질환(Valvular Heart Disease) 관련 심장 잡음

  • 대동맥 협착(Aortic Stenosis, AS) → 대동맥판이 좁아져 혈류 저항이 증가하며 수축기 잡음 발생
  • 승모판 탈출증(Mitral Valve Prolapse, MVP) → 승모판이 좌심방으로 탈출하면서 이완기 잡음 가능
  • 대동맥 폐쇄 부전(Aortic Regurgitation, AR) → 대동맥판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며 수축기 및 이완기 잡음 발생
  • 승모판 협착(Mitral Stenosis, MS) → 승모판이 좁아지면서 혈류 장애 발생

 

4. 선천성 심장병(Congenital Heart Defects)

  • 심방중격결손(Atrial Septal Defect, ASD) → 심방 사이에 구멍이 있어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흐르며 지속적인 잡음 발생
  • 심실중격결손(Ventricular Septal Defect, VSD) → 심실 사이에 구멍이 있어 혈류 소용돌이로 인한 잡음 발생
  • 동맥관 개존증(Patent Ductus Arteriosus, PDA) → 태아기 때 닫혀야 할 동맥관이 열려 있어 지속적인 심장 잡음 발생

 

5. 기타 원인(Other Causes)

  • 빈혈(Anemia): 혈액이 묽어지면서 심장이 빠르게 펌프질하며 잡음 발생
  • 갑상선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 신진대사가 빨라지면서 심장 박동 증가 → 혈류 속도가 빨라져 잡음 발생
  • 발열(Fever): 체온 상승으로 심박수 증가 → 혈류 속도 증가로 일시적 잡음 가능

 

2. 심장 잡음의 증상

🚨 1. 무증상(Innocent Murmur, 기능적 잡음의 경우)

  •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음
  • 성장기 소아에서 흔하며, 성인이 되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있음

 

2. 병적 심장 잡음이 있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증상
호흡곤란(Dyspnea) – 특히 운동 중 또는 누워 있을 때 숨이 찰 수 있음
심계항진(Palpitations) – 불규칙한 심장 박동, 두근거림 발생 가능
흉통(Chest Pain) – 협심증과 유사한 가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음
피로(Fatigue) – 심장이 정상적으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할 경우 만성 피로감 발생
어지러움 및 실신(Dizziness & Syncope) – 심장 기능 저하로 뇌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실신 가능
하지 부종(Leg Swelling, Edema) – 심부전이 동반될 경우 다리 부종 발생 가능

💡 무증상이라도 정기 검진에서 심장 잡음이 발견되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심장 잡음의 진단 방법

1. 청진(Heart Auscultation) – 1차 진단 방법

  • 의사가 청진기로 심장 소리를 들으며 잡음의 위치, 강도, 지속 시간을 평가

 

2. 심전도(Electrocardiogram, ECG)

  • 심장의 전기 신호를 분석하여 부정맥, 심장비대 여부 확인

 

3. 심장 초음파(Echocardiography) – 가장 중요한 검사

  • 심장의 구조적 이상, 판막 기능, 혈류 패턴 등을 평가
  • 무해한 잡음과 병적 잡음을 감별하는 데 필수적

 

4. 흉부 X-ray(Chest X-ray)

  • 심장 크기 및 폐 상태 평가 가능

 

5. 심장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또는 CT 혈관조영술(CT Angiography, CTA)

  • 선천성 심장 기형 또는 심장 판막 이상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 가능

 

4. 심장 잡음의 치료 방법

1️⃣ 무해한(기능적) 심장 잡음 – 치료 불필요
✅ 증상이 없고 심장 초음파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정기적인 검진만 시행
✅ 소아에서 발견되는 경우, 성인이 되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큼

 

2️⃣ 심장 판막 질환이 있는 경우 – 치료 필요
약물 치료:

  • 이뇨제(Diuretics) – 심부전 동반 시 체액 저류 조절
  • 베타 차단제(Beta-Blockers) – 심장 부담 감소 및 혈압 조절
  • 항응고제(Anticoagulants, 예: 와파린, NOACs) –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동반 시 혈전 예방

 

시술 및 수술:

  • 대동맥 판막 치환술(Aortic Valve Replacement, AVR) – 대동맥 협착 또는 폐쇄 부전이 심한 경우 시행
  • 승모판 성형술 또는 치환술(Mitral Valve Repair or Replacement) – 승모판 질환이 진행된 경우 시행
  • 카테터 삽입술(Transcatheter Procedures) – 경피적 판막 삽입술(TAVI, MitraClip 등)이 가능할 수도 있음

 

3️⃣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경우 – 개별적 치료 계획 필요
심방중격결손(ASD), 심실중격결손(VSD), 동맥관 개존증(PDA) 등은 카테터 삽입술 또는 개방 심장 수술을 통해 교정 가능

 

5. 심장 잡음 회복기간

심장 잡음(Heart Murmur)의 회복 기간은 잡음의 원인, 심장 판막 질환 여부, 치료 방식(약물 치료, 시술, 수술)에 따라 다릅니다. 기능적인(무해한) 심장 잡음은 별다른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있지만, 병적(유해한) 심장 잡음의 경우 심장 판막 질환이나 선천성 심장 기형이 동반될 수 있어 치료 후 회복 기간이 필요합니다.


1) 기능적(무해한) 심장 잡음 – 회복 기간 없음

성장기 소아에서 발생하는 경우, 성인이 되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음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정기적인 검진만 시행
운동, 발열, 임신 등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잡음은 원인이 해결되면 자연적으로 사라짐


2) 심장 판막 질환 치료 후 회복 기간

1) 약물 치료만으로 관리하는 경우

  • 약물(베타 차단제, 이뇨제, 항응고제) 복용 후 2~4주 이내에 증상이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음
  •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정기적인 심장 초음파 검사 필수

 

2) 심장 판막 수술 후 회복 기간

  • 대동맥 판막 치환술(Aortic Valve Replacement, AVR)
    • 입원 기간: 5~10일
    • 일상 복귀: 4~8주
    • 완전 회복: 3~6개월
    • 기계 판막 이식 시 평생 항응고제(와파린) 복용 필요
  • 승모판 성형술 또는 치환술(Mitral Valve Repair or Replacement)
    • 입원 기간: 5~7일
    • 일상 복귀: 4~6주
    • 완전 회복: 3~6개월
    • 생체 판막 이식 시 10~15년 후 재수술 가능성 있음

 

3) 경피적 시술(TAVI, MitraClip 등) 후 회복 기간

  • 입원 기간: 2~4일
  • 일상 복귀: 1~2주
  • 완전 회복: 4~8주
  • 개흉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지만, 일부 환자는 장기적인 재시술 필요 가능

3) 선천성 심장병 교정술 후 회복 기간

1) 심방중격결손(ASD) 또는 심실중격결손(VSD) 폐쇄술

  • 카테터 시술: 입원 1-3일, 일상 복귀 1-2주
  • 개방형 수술: 입원 7-10일, 일상 복귀 4-6주, 완전 회복 3~6개월

 

2) 동맥관 개존증(PDA) 폐쇄술

  • 카테터 시술: 입원 1~2일, 일상 복귀 1주 이내
  • 개방형 수술: 입원 5-7일, 일상 복귀 4-6주

 

6. 심장 잡음 환자의 예후 및 생활 관리

정기적인 심장 초음파 검사로 상태 모니터링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 – 심장 건강 유지 필수
과격한 운동 피하기(특히 심장 판막 질환이 있는 경우)
금연 및 저염식, 심혈관 건강에 좋은 식단 유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심장 전문의 상담 필요

 

7. 심장 잡음 QnA

Q1. 심장 잡음이 있으면 비행기를 타도 괜찮나요?
A. 대부분의 심장 잡음은 비행기 여행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장 판막 질환이나 심부전이 동반된 경우, 고도 변화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무해한(기능적) 심장 잡음: 비행기 탑승에 제한 없음
  • 심장 판막 질환 동반: 비행 전 의사와 상담 필요
  • 심부전 동반: 장거리 비행 시 산소 공급 여부 확인

 

Q2. 심장 잡음이 있는 아이가 운동을 해도 괜찮나요?
A. 기능적(무해한) 심장 잡음이 있는 경우, 운동을 해도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병적(유해한) 심장 잡음이 있는 경우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운동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추천 운동: 걷기, 수영, 요가, 가벼운 자전거 타기
  • 주의할 운동: 축구, 농구, 달리기, 역도 등 격렬한 운동은 의사 상담 후 결정

 

Q3. 심장 잡음이 있으면 카페인을 피해야 하나요?
A. 모든 심장 잡음 환자가 카페인을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이 심계항진(두근거림)이나 불안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개인별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카페인 섭취 후 두근거림이 심해지면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커피, 녹차, 에너지 음료 대신 디카페인 음료나 허브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Q4. 심장 잡음이 있으면 혈압 관리가 중요한가요?
A. 네, 심장 판막 질환이 동반된 경우, 고혈압이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목표 혈압: 120/80 mmHg 이하
  • 추천 약물: 베타 차단제(Beta-Blockers), ARB(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s)
  • 생활습관 개선: 저염식,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금연

 

Q5. 심장 잡음이 있으면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이 있나요?
A.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이 있는 경우, 심장 잡음과 심장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수면 중 산소 부족이 심장 부담을 증가시켜 혈압 상승과 부정맥 위험 증가
  • 심장 판막 질환이 있는 경우, 수면무호흡증 치료가 심장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
  • 의심되는 경우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를 통해 진단 가능

 

Q6. 심장 잡음과 부정맥은 관련이 있나요?
A. 심장 잡음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부정맥이 동반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심장 판막 질환이 있는 경우 부정맥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승모판 탈출증(MVP)과 심방세동(AF)이 관련될 수 있음
  • 대동맥 협착(Aortic Stenosis)이 있는 경우, 심실세동(Ventricular Fibrillation) 위험 증가 가능
  • 심계항진(두근거림), 어지러움, 실신 증상이 있으면 홀터 모니터(Holter ECG)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Q7. 심장 잡음이 있으면 출산이 위험할 수 있나요?
A. 대부분의 경우 심장 잡음이 있다고 해서 출산이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심장 판막 질환(특히 대동맥 협착, 승모판 협착)이 있는 경우, 임신 중 혈류 증가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 기능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고위험군(심한 심장 판막 질환이 있는 경우)에서는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가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Q8. 심장 잡음이 있으면 치과 치료를 받을 때 항생제가 필요한가요?
A. 일반적인 치과 치료는 대부분 안전하지만, 심장 판막 질환이 동반된 경우 감염성 심내막염(IE) 예방을 위해 항생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발치, 임플란트, 잇몸 치료(스케일링) 등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시술 전 항생제 복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 치과 치료 전 반드시 치과의사에게 심장 잡음 및 판막 질환 여부를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Q9. 심장 잡음이 있으면 헌혈을 해도 괜찮나요?
A. 기능적(무해한) 심장 잡음이 있는 경우 헌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심장 판막 질환이 동반된 경우, 혈압 변동과 혈류 감소가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헌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심부전, 대동맥 협착, 심한 빈혈이 동반된 경우 헌혈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Q10. 심장 잡음이 있으면 감기약을 아무거나 먹어도 되나요?
A. 주의해야 합니다.

  • NSAIDs(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심장 판막 질환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 감기약 중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이 포함된 약물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입니다.

 

Q11. 심장 잡음이 있으면 체중 관리가 중요한가요?
A. 네, 과체중 또는 비만은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어 심장 판막 질환이 있는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적정 체중 유지는 혈압을 조절하고 심부전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합니다.
  • 심혈관 건강을 위한 식단(저염식, 저지방, 고섬유식)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Q12. 심장 잡음이 있으면 장수할 수 있나요?
A. 대부분의 심장 잡음은 무해하며, 심장 판막 질환이 동반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하면 정상적인 기대 수명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심장 초음파 검사와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 심각한 판막 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판막 교체술) 후에도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심장 잡음은 기능적인 경우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지만, 병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심장 판막 질환이나 선천성 심장병이 동반된 경우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무증상이더라도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