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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HbA1c)는 혈액 속 포도당이 혈액 내 적혈구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 수치는 평균 혈당을 약 2~3개월 동안 추적하는 중요한 지표로, 당뇨병 환자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중요한 검사 항목입니다. 하지만 혈당 관리에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HbA1c 수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그 이유를 알아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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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화혈색소란 무엇인가?
당화혈색소(HbA1c)는 혈당이 오랫동안 높은 상태일수록 증가하는 수치입니다. 적혈구의 수명은 약 120일이므로, HbA1c 수치는 그동안의 혈당 상태를 반영합니다. 일반적으로 HbA1c 수치가 5.7% 미만이면 정상, 5.7~6.4%는 당뇨병 전단계, 6.5% 이상은 당뇨병 진단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이 수치를 낮추는 것이 당뇨병 관리에서 중요한 목표입니다.
2. 당화혈색소가 떨어지지 않는 이유
당화혈색소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혈당 관리에 집중했음에도 수치가 감소하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요인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식단 관리의 허점
식단은 혈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된 식사에서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에 집중하지만, 간식이나 음료수에서 예상치 못한 당 섭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과일주스, 음료, 심지어 '건강식'으로 알려진 스낵들도 당분이 많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탄수화물 식단을 한 번의 식사로만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운동 부족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포도당을 더 효율적으로 세포로 흡수하게 합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부족할 경우, 특히 장시간 앉아 있거나 활동량이 적은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근력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 향상에 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 증가 또는 내장 지방
체중이 증가하면 특히 내장 지방이 많아질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집니다. 내장 지방은 염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인슐린 감수성 저하로 이어져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 체중 증가가 없다 하더라도 체지방 비율이 높아지면 혈당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혈당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체내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은 혈당을 높이는 경향이 있으며, 만성 스트레스는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수면 부족은 식욕을 증가시키고, 대사 기능을 저하시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약물 복용 미비
당뇨병 관리에 사용되는 약물(예: 메트포르민 등)을 정확하게 복용하지 않으면 혈당이 효과적으로 관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을 잊거나 잘못된 시간에 복용하는 것도 당화혈색소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으로 인해 복용하는 약물이 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약물 상호작용에 대해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혈당 증상과 보상 섭취
저혈당이 발생하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과도한 탄수화물이나 당분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다시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결과적으로 HbA1c 수치가 높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적절한 대처 방법을 배우고 급격한 혈당 변동을 피해야 합니다.
3. 당화혈색소를 낮추기 위한 방법
HbA1c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전반에서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가지 개선 방법을 제시해 보겠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 유지
식사와 간식에서 당분이 과도하게 포함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혈당지수(GI) 식품을 섭취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골고루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규칙적인 운동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근육량이 늘어나면 인슐린 감수성이 높아져 혈당이 더 잘 관리됩니다.
체중 감량 및 내장 지방 감소
체중 감량을 통해 내장 지방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복부 지방을 줄이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어 혈당 조절이 쉬워집니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명상, 요가, 여가 활동 등을 실천해보세요. 스트레스 관리가 잘되면 혈당도 더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약물 복용 관리
약물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확한 시간에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을 잊지 않기 위해 알람을 설정하거나 약물 정리함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당화혈색소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핵심은 혈당 관리를 일관되게 유지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식단, 운동, 스트레스 관리, 수면, 약물 복용 등을 잘 조절하면 당화혈색소 수치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꾸준한 노력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혈당 관리의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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